저는 얼마 전에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격리를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약과 물건들, 즉 자가격리 준비물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코로나가 점차 확산되는 지금 비상 물품들을 미리 잘 구비해 두신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 처방 없이도 약국 구매 가능한 약들

도움이 되었던 약

첫째로는 각종 비상약들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이레놀은 구비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통증이 심하신 분이라면 타이레놀보다 약효가 센 덱시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준비해 주세요. 전 탁센 덱시를 구매했었는데 몸살 기운이 좀 잡혔었습니다.

스토마신은 항생제 계열이라고 보시면 돼요. 병원에서 항생제를 받기 어려운 경우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항생제 종류라고 하더라고요. 복용법에 특이하게도 녹여먹으라고 쓰여있기는 하지만, 그냥 물과 함께 삼키면 됩니다.

갈근탕도 증상이 약할 때는 좋은 선택입니다. 종합감기약이라고 보면 되는데 양약을 먹을 때 배가 아픈 분들이 드시면 괜찮더라고요.

이외에도 방에 갇혀 있기 때문에 식사 후에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제도 구비해 주세요.

베타딘

목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형 약들도 추천합니다.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침이 심할 때 써주면 좋습니다. 베타딘은 쓰면 목이 시원해져서 한결 편안했습니다. 다만, 베타딘에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어 갑상선 관련 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올리렉스

올리렉스도 약국에 파는데 이것은 약이 아니라 허벌 스프레이입니다.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뿌려도 상관이 없고 목 통증에 도움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베타딘을 주로 썼지만 베타딘을 너무 자주 뿌리지 않도록 중간중간 올리렉스를 뿌려 주었습니다.

코앤쿨

코가 심각하게 막혀 잠들기 어려울 때 쓰시면 좋습니다. 저는 인후통뿐만 아니라 코막힘도 심했는데 이걸 뿌리고 자면 편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한두 번만 뿌리시고 오랜 기간(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탄툼

가글형 인후염 치료제입니다. 소금물로 가글 하면 좀 목 통증이 낫더라 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물 가글보다는 약용 가글을 사용해주는 게 낫더라고요. 소량의 용액으로 가글을 한 후 입안을 물로 헹구거나 30분 정도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렙실

인후통만 있을 때는 스트렙실도 괜찮습니다. 저는 인후통이 심해서 자꾸 새벽에 깼는데 중간에 일어나 스트렙실 한알을 녹여먹고 자면 조금 나았습니다. 스트렙실은 녹여먹어야 하며, 스트렙실과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약은 이것저것 섞어서 한 번에 드시지 마시고 반드시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해 주세요! 약국 약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다면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에 병원으로부터 처방약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진료비와 약값이 모두 무료입니다. 비대면 진료로 충분하지 않다면 예약을 통해 확진자 외래진료 센터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각종 영양제

오쏘몰 이뮨

격리를 하면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기 어렵기 때문에 종합비타민 복용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고함량 비타민인 오쏘몰 이뮨을 일주일간 매일 챙겨 먹었는데 그래서인지 기력 딸림이 조금 덜한 듯했습니다.

 

유산균

  자가격리를 하면 좁은 공간에 계속 갇혀 있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따라서 장운동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위해서 보유하고 계신 유산균도 꾸준히 섭취해 주세요!

프로폴리스, 오메가3

프로폴리스가 항염 작용에 좋다고 하죠. 특히 염증을 잡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드셔 주시는 게 좋습니다. 오메가 3 또한 추천합니다.

3. 기타 준비물

비닐장갑

비닐장갑 또한 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시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방에서 격리를 하실 겁니다. 이때 방 밖으로 나가는 경우(화장실 포함)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고 나가 주세요. 가족 간의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KF94마스크

KF94 마스크 또한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 밖으로 나갈 때 마스크를 끼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뿌리는 소독제

뿌리는 소독제도 넉넉히 준비해 주세요.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쓰더라도 코로나 균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방 문손잡이나 자신이 머물렀던 장소(특히 화장실)등을 소독제로 자주 뿌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소독제를 뿌릴 때 반드시 마스크를 끼고 뿌리시고 뿌리신 후엔 자주 환기시켜 주세요. 저는 하루에 두 번씩 방과 화장실에 소독제를 뿌린 후 환기시켜 주었습니다.

체온계

오미크론은 미열이 대부분이지만 아닌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고열이 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증상 체크를 위해 체온계 구비를 추천드려요.

자가검사키트

자가검사 키트도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보통 7일 차가 되면 자가검사 키트에서 음성으로 뜨기는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7일 차에도 여전히 양성으로 뜨고 증상이 심하다면 격리를 조금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음성으로 뜬다면 조금 안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2-3개 정도 구매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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