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 코로나 걸린 사람은 보기 쉽지 않았고, TV에서나 나오는 뭔가 저랑은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위에 슬슬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한 명, 두 명 걸렸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저도 얼마 전부터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자가검사 키트는 원래 약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인 1회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1개당 6000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약국보다 편의점의 접근성이 좋고, 편의점에서 자가 키트를 판매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재고가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저는 집 근처 CU에서 구매했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편의점 앱에 들어가서 지점별로 자가검사 키트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검사방법이 나와 있는데 해당 용지에 있는 QR을 찍으시면 영상으로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네 개의 내용물과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로, 밀봉된 면봉의 봉지를 뜯어 주세요. 그리고 그 면봉을 코에 넣고 1-2회 정도 돌려줍니다. 면봉의 머리 부분이 코 안쪽에 들어갈 수 있도록 깊숙이 넣어주셔야 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넣으시면 좀 더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양쪽 콧구멍 모두 실시해서 코의 분비물이 면봉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두 번째로는 용액이 담긴 통을 찾아줍니다.

통을 보면 씰로 밀봉이 되어 있는데요, 이 씰을 떼어 주세요. 안에 용액이 들어있기 때문에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셋째, 통 안에 코 분비물이 묻은 면봉을 쏙 넣어줍니다.

네 번째로 면봉 뒤쪽을 보시면 홈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저 아래쪽 홈 있는 부분은 쉽게 부러집니다. 저 부분을 부러뜨려주세요.

부러뜨려 주시면 면봉이 통 안쪽으로 쏙 들어가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다섯 번째로 자가검사 키트 구성물 중에 뾰족한 팁을 찾아줍니다.

이 팁을 면봉이 든 통에 거꾸로 끼워주세요. 꽉 끼워서 용액이 사이로 흐르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여섯 번째로 이렇게 생긴 봉지를 찢어주세요.

봉지를 찢으면 안에 코로나 검사 판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S라고 쓰여있는 작은 홈에 통을 거꾸로 들고 액체를 짜서 떨어뜨려 주세요. 약 3-4방울 떨어뜨려 주시면 충분합니다.

액체를 떨어뜨리고 나면 결과지가 점점 물들어 가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약 15분까지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증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진한 두 줄이 떴습니다. 이렇게 진하게 뜨는 경우는 액체를 떨어뜨리고 15분을 기다릴 것도 없이 30초면 바로 결과가 뜹니다.

이 경우 양성 나온 키트를 봉지에 밀봉해서 선별 진료소로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선별 진료소에서 PCR을 받으시려면 양성 나온 키트를 제출하셔야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어가는 경우, 직원이 양성 키트를 다시 갖고 오라고 돌려보내기 때문에 반드시 가지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더라도 양성입니다

저는 확진을 받고 지금 5일째 격리 중인 상황입니다. 위의 키트는 첫날 검사했을 때 나온 결과고 밑의 키트는 5일째 되는 날 아침에 나온 결과입니다. 위랑 비교했을 때 아래의 경우 T의 줄이 현저히 연한 것을 보실 수가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연한 줄도 양성이라고 합니다. 위의 경우는 15분까지 안 기다려보셔도 되지만, 밑에처럼 연하게 보이는 경우에는 15분까지 경과를 두고 보세요. 15분이 지나면 미세하게 진해지기도 합니다.

검사 판정 종이를 보았을 때 T의 줄이 진하지 않더라도 양성이라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진하던 연하던 두줄이 나오면 코로나 양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자가진단키트를 챙겨서 선별 진료소에 가셔서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격리를 하면서 저의 증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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