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당신, 따뜻한 휴양지로 떠난 듯한 향수를 찾고 있다면?
 조 러브스 "망고 타이 라임"에 주목해 보세요!

  코로나19가 터진지도 벌써 몇 년째, 날씨는 점차 추워져 가고, 해외여행을 못 간지도 오래되었어요.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집에 콕 박혀있을 때, 제 마음을 다독여준 아이랍니다. 조 러브스가 조 말론 브랜드 창시자가 새로 설립한 니치 향수 브랜드라는 것은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 매장을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 말론보다 좀 더 튀는 향들이 많더라고요.

출처: fragrantica
출처: fragrantica

 프래그런티카에서 구성 노트를 들고 와 봤어요. 아로마틱, 트로피컬, 시트러스 계열로 볼 수 있습니다. "망고"는 과일 쪽으로 볼 수 있으니, 크게는 프루티 계열로 볼 수 있습니다. 탑 노트에는 역시나 망고가 위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라임이랑 민트 등도 상위에 차지하고 있습니다. "망고 타이 라임"을 뿌렸을 때 맨 처음에 퍼지는 향은 역시나 "망고"입니다.

 처음에는 생 망고의 향이 코 안을 가득 메웁니다. 망고 향수가 흔한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바디 제품들의 경우 망고 향을 품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바디샵이라던가, 외국 브랜드 중에는 망고라고 하는 향들이 있는데, 제가 맡아본 향 중에는 가장 "생"망고에 근접합니다. 바디 제품에 들어가 있는 망고들은 뭔가 화장품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망고 타이 라임"은 망고를 깨물었을 때 흐르는 즙에서 날 만한 향기입니다. 망고 즙이 손에 묻은 듯, 약간 끈적끈적 거리는 느낌도 조금 납니다. 그만큼 달달한 향이 코 안을 가득 매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 망고에서 느껴질 법한 향이 줄어들고, 시원한 라임과 민트 향이 뒤를 잇습니다. 살짝 매운 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블랙 페퍼도 함께 들어가 있네요. 블랙페퍼가 톡 쏘는 느낌이다 보니, 라임과 민트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집니다. 달달한 망고가 끈적끈적한 느낌으로 변모할 수 있기에, 톡 쏘는 느낌의 향들을 함께 조합한 것 같아요. 달달한 향을 계속 맡으면 울렁일 수 있으니까요.

 스파이시한 블랙 페퍼와 함께 숲의 느낌이 드는 시원한 향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망고 향은 약해지고, 여기서부터는 생망고보다는 숲이 떠오르는 이미지였습니다. 망고 트레일이 계속 남아 있긴 합니다만, 톡 쏘는 향이 코를 좀 더 지배합니다. 여기서 달달한 망고 향을 좋아하셨던 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에, 스파이시 계열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좋아할 만한 향입니다.

 조 러브스는 태국을 떠올리는 것 같은데, 저는 이 향을 맡으면서 망고로 유명한 필리핀이 좀 더 떠올랐답니다. 새콤달콤한 망고의 향과 스파이시한 블랙 페퍼의 향이 합쳐져서, 휴양지의 망고 나무 아래서 쉬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졌습니다. 은근히 독특한 이미지가 있어서, 향이 묻히지 않고, 존재감을 뿜 뿜 뿜어내더라고요. 놀러 갈 때 이 향을 뿌리고 가면, 발랄한 망고 인간이 되어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사람>
달달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
비슷비슷한 향수에 지치신 분
휴양지에 놀러 간 듯한 느낌을 받고 싶으신 분
발랄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향수를 찾으시는 분

 이상으로 포스팅 마칠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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